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김해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과 봉화산 산길 ‘대통령의 길’에
수천개의 자비광명 연등이 불을 밝혔습니다.

생활속 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봉화산 정토원은
지난 22일 오후 경내 수광전에서
‘정토원과 대통령의 길 연등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김해불교연합신도회 임원들과 정토원 신도가 동참한 점등식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발원하는 축원과 아미타불 정근 등으로
간소하고 경건하게 거행됐습니다.

이어, 봉화산 정토원과 ‘대통령의 길’에 설치된 오색연등에
불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의 길’에 설치된 연등은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뒤편에서 사자바위를 거쳐
호미든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봉화산 정상까지
1km여 구간에 설치됐습니다.

수천개의 연등으로 이어진 ‘대통령의 길’은
봉하마을 등 인근 마을뿐 아니라
인근 철로와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봉화산 전역을 장엄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호미든 관세음보살상까지
‘대통령의 길’을 따라 봉화산을 휘감아 오르는 연등행렬은
법당 바깥,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광명 등불을
밝히고자 하는 서원을 담았습니다.

봉화산 정토원 선진규 원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아름다운 지혜의 광명이
가는 곳마다 펴져 나가도록 하는
‘현대판 봉화불’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온 산에 등불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끝)

2014-04-23 오후 2:40:11
박영록 기자 / pyl1997@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