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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재(二齋) 가 5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뒤 봉화산 정토원 분향소에서 거행된다.
이재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아들 건호씨 등 유족들과 문재인 전 비서실장, 김경수 비서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지난달 29일 초재를 지낸데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날 이재에는 정토원 주지스님의 불경과 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정토원 선진규 법사는 전화통화에서 "이재는 49재의 일환으로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그래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른다"며 "49일간을 '중유(中有)'나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生)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같은 행사를 치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 행사는 2~3시간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 추모객들의 분향소 이용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고(故)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이재가 끝나면 곧바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정토원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정토원측은 밝혔다.
강정배기자 k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