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정토원 > 알려드립니다 > 2017년 10월 14일 삼사순례 사찰소개 1)해남 대흥사

해남 대흥사 천불전 보물 지정 예고

*1)해남 대흥사(大興寺)-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頭輪山) 국립공원내의 신라시대절.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가 크게 중창된것은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이곳은 삼제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요(三災不入之處) *만세토록 파괴됨이 없는 곳이며(萬歲不般之處) *종통의 소귀처(宗統所帰處)라고 보고 자신의 의발(衣鉢)을 대둔산에 전할것을 부촉(咐囑)한 임진왜란 뒤의 일이다.서산대사의 배려에 의해서 배불(排佛)정책의 강압속에서도 수많은 강사와 종사를 배출하는 선교양종(禪敎兩宗)의 대 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였다. 천불전 중심의 남원과 대웅보전 중심의 북원으로 나뉘는 가람배치가 특징으로 둘사이에 금당천(金塘川)이 가로질러 유불융합의 표충사(서산대사 유물)외 일지암(초의선사 40여년 다선일미,다선삼매, 다경 동다송(東茶頌)등 다양한 전각들이 지형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럽다.

부도밭을 지나 대흥사에 들어서면 천왕문대신 해탈문이 나타난다.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수미산 정상에 제석천왕이 다스리는 도리천이 있고,그곳에 불이문(不二門), 즉 속계를 벗어나 법계에들어가는 해탈문이 서 있다고 한다.

대흥사 해탈문에는 특이하게 사천왕상이 없다. 이유는 북으로는 영암 월출산. 남으로는 송지 달마산, 동으로는 장흥 천관산, 서로는 화산 선은산이 대흥사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풍수적으로 완벽한 형국을 취하고 있어 사천왕 상이 세워져 있지 않다고 한다. 대신 사자를 탄 문수동자(문수의 지혜),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실천행)가 자타를 모두 이롭게 함으로 한량없이 넓고 큰 법신, 보신, 화신의 교화로 장엄되어 있다.

경주에서 조성된 천불(千佛)을 두척의 배에 나누어 싣고 순조 17년(1817년 11월 18일) 경주를 출발, 울산을 거텨 부산앞바다를 지나 해남 대흥사를 향하여 항해 도중, 한척의 배가(768구의 옥불을 실음) 울산진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일본의 축전(筑前) 대도포(大島浦)에 도착하게 되었다. 배를 발견한 일본인들은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절을 짓고 불상을 봉안 하려했다. 그러나 이 불상들이 축전 대도포 현감의 꿈에 나타나 "우리는 조선국 해남 대흥사로 가는 중이니 이곳에 봉안해서는 안된다" 고 여러번 현몽하자 현감은 사람을 보내 사정을 확인한후 다음해 7월 14일 대흥사로 돌려보내게 되었다. 일본인들이 옥불을 돌려보내기 아쉬워 불상 밑면에 '日'자를 새겨 보냈다고 '일본표해록'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가사를 입지 않은 모습니었으나 경상도에 사는 신도의 꿈에 나타나 여러차레 가사불사를 해 줄것을 현몽하여 서둘러서 가사를 입혀 드렀다고 하며, 그 이후 4년마다 새로운 가사로 바꾸어 입혀드리는데, 헌가사는 동참한 신도들 가정에 소장하게 되면 온갖 근심 걱정 장애가 없어지는 근세에도 영험을 보여주는 옥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