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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장례의식 없이 ‘다비’만

글쓴이 : 운영자 등록일 10-03-13 12:02     조회 2,682

    일체 장례의식 없이 ‘다비’만

    법정스님 입적…‘무소유’ 실천




    서울 길상사 전 회주 법정스님이 오늘(3월11일) 오후1시51분 송광사 서울분원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9세, 법랍 56세. 법정스님의 법구는 현재 서울 길상사에 안치돼 있으며, 오는 13일 오전11시 조계총림 송광사 다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다비식 이외에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거행하지 않는다.
     
    3월13일 오전11시 송광사서 다비
     
    법정스님은 대표적인 저서인 <무소유>를 몸소 실천해 세간을 더욱 숙연하게 하고 있다. 법정스님 다비준비위원회 대변인 진화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오늘(3월1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스님의 유지를 전했다.
     
    법정스님은 지난 10일 밤 입적을 예감한 듯 상좌에게 당부의 말씀을 남겼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또 스님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스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법정스님은 40여년 전인 지난 1976년 발간된 <무소유>에서 약속한 바를 지킨 것이다.
     
    진화스님은 법정스님이 평소 당부했던 유지를 받드는 차원에서 일체의 장례 의식을 거행하지 않고, 스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저서들을 출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정스님은 “그동안 풀어 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며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또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 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말라”고 상좌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송광사에서 거행되는 스님의 장례의식은 영결식 등 일체의 의식 없이 다비만 진행된다. 또 “조화나 부의금도 접수하지 않는다”고 진화스님은 밝혔다.
     
    장례의식은 없지만 스님의 가는 길을 안타까워하는 추모객들을 위해 길상사와 송광사, 불일암에 간단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법정스님의 송광사 운구 일정 등 향후 계획은 오늘 저녁쯤 따로 발표될 예정이다. 진화스님은 “송광사에서 스님들이 상경하는 중”이라며 “송광사와 문도 스님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법정스님은 1932년 10월8일 전남 해남군에서 출생했다. 1954년 효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해인사에서 강원 대교과를 수료했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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