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있는 식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이고, 가장 즐거운 여행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고, 가장 놀라운 기쁨은 가족의 성취이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가족의 웃는 얼굴이고, 가장 슬픈 소식은 가족의 죽음이고,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의 사랑이다.”

 

정토회 법륜스님의 신간 <날마다 웃는 집>은 이처럼 “가족 안에서 행복해야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메시지를 넉넉하게 담아냈다.

 

‘가족은 행복을 담는 그릇’임을 일깨우는 저자는 자신을 괴롭히는 편견과 상처, 분노의 틀을 깨부수고 가정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가족이기도 한 반면, 가장 먼저 상처를 주는 존재가 가족이기도 합니다. 관심과 집착, 사랑과 간섭, 믿음과 방관 사이에서 가족은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서 가족의 집착이 관심과 애정이 되고 가족의 간섭이 사랑이 되고 가족의 무관심과 방관이 믿음이 될 수 있습니다.”

 

책속에서 스님은 이렇게 묻는다. “왜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것들로 고통 받는가?”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학교에 다니고,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행복하기 위해서 사업을 하고 직장에 다니지만, 학교생활이 괴롭고 직장생활이 괴롭고 결혼생활이 괴롭고 자식 때문에 괴롭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불행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아내 탓으로, 남편 탓으로, 자식 탓으로, 부모 탓으로, 직장 탓으로 돌린다. 그렇게 불행과 괴로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법륜스님은 “일상에서의 마음공부가 그 열쇠”라고 말한다. <날마다 웃는 집>엔 삶의 기본 토대인 가정에서부터 평안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570호/ 10월31일자]